광주 챔피언스 필드가 개장한지 벌써 2년이 훌쩍 넘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야구장에 가보았습니다. 와이프를 꼬시고 꼬시고 또 꼬셔서 겨우 갔습니다. 와이프느님은 야구장이 춥다면서 빨리 빨리 집에 가고 싶어 해서 맘이 좀 그랬지요.

k9석

K9석이라는 곳에 앉았습니다. 정말 괜찮더라구요. 내야수의 움직임이 한눈에 다 보이고 꽤나 괜찮았습니다. 공의 궤적은 잘 보이지 않았는데,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합니다.

새로운 구장이라서 그런지 화장실도 깨끗하더라구요. 이전 무등경기장을 생각하면 괄목상대한 발전이라고 생각합니다. 무등경기장은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냄새가 지독 했거든요.

1층과 2층 사이

전광판도 멋지더라구요. 외야에 있는 전광판도 멋졌지만 1층과 2층 사이의 전광판도 신기했습니다. 외국 메이저 리그에서나 볼 수 있는줄 알았는데 말이죠. 특히 이 전광판이 좋았던 점은 응원가를 부를때 응원가 가사가 올라와 있다는 것이지요. 기아 팬임에도 불구하고 응원가를 다 모르더라도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.

집이 서울이라서 챔피언스필드를 자주 가지는 못하겠지만, 그래도 갈때마다 들리고 싶네요. 좋아요 좋아.